"작년 아내의 생일"|군산 카페|카페 라파르
생일 편지를 써주었다. 그냥 주면 재미없기에
정성스럽게 쓴 편지는 숨겨두었다가
대충 쓴 또 다른 편지를 먼저 주었다.
아내는 편지를 읽더니 표정이 아주 안 좋아졌다.
내가 예상하던 그 표정이었다.
화는 나는데 화를 낼 수 없는 순간이 표정에 다 담겼다.
몇 분 뒤 정성스럽게 쓴 편지를 다시 건넸다.
내가 예상하던 표정으로 바뀌었다.
화는 풀리고 얼굴이 환해졌다.
다시 건넨 편지 아니었으면
생각하기 싫은 날이 되었을 것이다.
p.s 편지는 무조건 길게, 여러장으로 써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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